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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탁' 공 차는 소리맞춰 꿈이 '쑥~쑥'

전국 최강자 꿈꾸는 보은 자영고 세팍타크로 팀
충북 유일 여자팀 창단 3년만에 괄목할 성장

  • 웹출고시간2009.11.11 17:26: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내 유일한 여자 세팍타크로 팀으로 창단 3년만에 괄목한 성장을 한 보은 자영고 세팍타크로 팀과 안문근감독.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제 90회 전국체전 세팍타크로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충북도내 유일의 여자 세팍타크로 팀인 보은 자영고 선수단(교장 김흥렬)은 전국체전 이후 휴식도 잊은 체 오늘도 기합소리와 발안축으로 공을 위로 차는 '탁~탁'소리로 서늘한 이른 아침 자영고의 고요함을 깨우고 있다,

지난 2006년 한 해의 마지막 12월 창단된 세팍타크로 팀은 창단시 감독 1명, 코치 1명, 선수 5명으로 구성된 아기자기(?)한 팀으로 시작했다.

창단 초기 시합마다 동네북 역할을 했던 이 팀을 국가대표로 구성된 실업팀과 겨뤄 손색없는 경기를 펼치며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도해온 안명근 감독은" 감독인 저조차 세팍타크로를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었고 보은지역에 세팍타크로 상대팀이 없어 성인족구동호회와의 연습경기를 했지만 세팍타크로와 족구는 엄연히 다른 규칙을 가진 종목이어서 실력의 향상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막막했었다"며 초창기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다행히 자영고와 관내 체육단체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전지훈련을 가서 마산체육회 등과 같은 국가대표급 실력을 가진 팀과의 경기를 통해 자영고의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향상됐다.

그 결과 동네북이었던 자영고 팀은 지난 2007년 5월 제18회 협회장기 대회 3위를 시작으로 이후 경기에서 줄곧 상위권에 입상하며 한번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는 등 보은체육의 자랑이자 충북체육계의 타크호스로 부상하게 됐다.

그러나 이렇게 감독, 코치, 선수들이 똘똘 뭉쳐 하나가 돼 이뤄낸 피땀의 거둔 열매는 갑작스런 안 감독의 암 선고로 좌초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 감독은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선수들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고 수술 후에도 꼭 선수들과의 시간을 가지며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후 안 감독은 몸이 아픈 자신을 대신해 줄 코치의 필요성을 느끼고 삼고초려의 노력을 끝에 마산시체육회에서 선수생활을 하였던 박나연 코치를 지난해 7월 영입했다.

박나연 코치의 영입을 통해 자영고 세팍타크로 팀은 더욱 강력한 팀으로 성장하게 됐고 박 코치가 부임한 그 해 전원 국가대표로 구성된 여고부 최강 충남 서천여고와의 경기에서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절정의 실력을 뽐냈다.

한편 안 감독은"전국대회 금메달과 국가대표라는 목표를 위해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며 더욱 힘을 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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