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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도 '플루 시름'

후원행사 취소… 자원봉사자 발길도 줄어

  • 웹출고시간2009.11.11 22:23: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신종플루의 칼바람이 사회복지시설에도 불어 닥쳤다.

신종플루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도내 사회복지시설들이 각종 후원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회복지시설을 찾는 자원봉사자의 발길이 크게 줄어 사회복지시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청주산남종합사회복지관은 최근 개최키로 한 바자회 등 후원행사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수백명이 모이는 행사다보니 신종플루 감염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복지관은 또 이달 중 열기로 한 자원봉사축제도 규모를 축소, 개별적 선물 증정으로 대체키로 했다.

황명구 관장은 "복지 프로그램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후원행사를 열지 못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가뜩이나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이 신종플루로 더욱 곤경에 처했다"고 말했다.

매일 점심마다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청주YMCA에도 신종플루 여파가 미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일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던 기업·단체가 매달 10여곳 정도에 이르렀으나 올 들어서 그 수가 급격히 감소하더니 지난 10월에는 단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았다.

신동연 간사는 "원래 10월이 가장 많아야 하는데 올해는 한 건도 없었다"며 "신종플루 때문에 후원 행사를 신청했다가 취소하는 기업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시설을 찾는 자원봉사자도 눈에 띄게 줄었다.

신종플루 감염이 우려돼 최대한 단체 행동을 자제하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일손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 복지관에서는 최근 공부방 자원봉사자들이 못 오겠다고 해 공부방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한 복지시설 관계자는 "기업·단체의 자원봉사가 크게 줄었다"며 "심지어 차라리 돈으로 주겠다는 기업도 있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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