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11.08 01:59: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포항, ACL 우승!

ⓒ AP
'스틸러스웨이'의 종착지는 결국 아시아 정상이었다.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은 7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중반 터진 노병준(30), 김형일(25)의 골을 앞세워 1골 추격에 그친 알 이티하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 2003년 AFC챔피언스리그가 통합 출범한 이후 전북현대(2006)에 이어 K-리그 두 번째로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항은 우승컵과 함께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부상으로 받았으며, 오는 12월 9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아시아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시작은 불안했다. 포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개된 알 이티하드의 공격 상황에서 골키퍼 신화용(26)의 판단미스와 상대 공격수 히참 아부체르완(28)의 개인기로 인해 골 상황과 다름 없는 위기를 허용했다.

아부체르완의 슛이 빗나가며 실점 위기를 모면한 포항은 이후 중거리 슛과 돌파를 앞세워 반격, 평정을 되찾는 듯 했다.

하지만 포항은 아부체르완의 개인기와 스피드에 밀려 자주 돌파를 허용했고, 전반 21분에는 사우디 국가대표 수비수 레다 투카르(34)에게 결정적인 헤딩슛을 내주는 등 거센 압박에 시달렸다.

수비진의 육탄방어와 신화용의 선방을 앞세워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포항은 후반 1분 아부체르완에게 강력한 오른발 슛을 허용했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와 또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위기를 넘긴 포항은 결국 노병준의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얻어냈다.

포항은 후반 12분 알 이티하드 진영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노병준이 수비벽을 꿰뚫는 정교한 오른발 직접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올린 포항은 알 이티하드 수비진이 흔들리는 틈을 타 스테보(28), 데닐손(33)을 앞세워 파상공세에 나섰고, 수비수 김형일(25)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포항은 후반 20분 알 이티하드 진영 오른쪽 측면 중앙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김재성(26)이 문전 왼쪽으로 길게 올려준 공을 공격에 가담한 김형일이 수비수와 경합 끝에 통렬한 헤딩골로 연결, 2-0으로 달아났다.

최근 부친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 알 이티하드의 공세를 몸으로 막아낸데 이어 골까지 기록한 김형일은 득점 후 눈물을 흘리며 얼굴과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드는 추모 세레모니를 펼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포항은 후반 2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 이티하드의 모하메드 누르(31)에게 왼발 추격골을 허용했고, 이후 공세에 시달리며 다시 위기에 몰리는 듯 했다.

후반 36분 노병준의 헤딩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데 실패한 포항은 남은 시간 알 이티하드의 공격을 잘 막아내 결국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 결과

포항 2 (0-0 2-1) 1 알 이티하드

▲득점=노병준(후 12분), 김형일(후 20분. 이상 포항), 누르(후 29분. 알 이티하드)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