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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 혼동

농식품부 기준안 마련키로

  • 웹출고시간2009.11.05 18:29: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음식을 맛보기 위해 한식당을 찾은 외국인 피터(가명, 42)씨는 음식점 메뉴판에 적힌 영어를 제대로 이해 할 수 없어 애를 먹었다.

'Knife cut noodle : 칼로 자른 국수'라는 표현에 무슨 뜻인지 아리송했던 피터 씨는 나중에 음식을 보고서야 '칼국수'임을 알게 됐다.

다른 음식점에서는 한정식을 'Han fixed meal'이라고 표기해 아예 추측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한식 메뉴를 외국어로 표기하는 방법이 음식점마다 달라 외국인들에게 혼동을 일으키거나 이해를 할 수 없도록 표기해 한국음식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가 표준표기안을 마련해 한식당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외국인이 한식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내외 한식당에서 제공되는 외국인 선호메뉴에 대한 외국어 표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으로 된 한식메뉴 표기안은 문화부, 외교부, 한국관광공사, 국제교류재단 등 관련기관이 협력해 추진한 것으로 국립국어원의 로마자 표기 자문과 음식·조리·외국어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의 검토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이번에 마련된 외국어 표기안에는 밥, 면, 나물류, 김치 등 124가지 음식의 사진, 음식명칭, 주재료, 조리법, 곁들여 먹는 국이나 양념장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밥은 'dried seaweed rolls', 곰탕은 'thick beef bone soup' 등으로 통일돼 외국인들의 이해를 돕고 더욱 쉽게 우리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이 표기안을 책자로 발간하여 국내한식당 뿐만 아니라 재외공관을 통해 해외 한식당에 보급하고 식품정보포털(www.foodinkorea.co.kr)에 e-book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메뉴 표기안을 불어·스페인어판 등으로 확대하고 더 다양한 한식메뉴와 한식 식재료에 대한 외국어 표준표기안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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