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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0.30 23:07: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박찬호

ⓒ AP
'코리안 특급'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생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섰지만 위기 상황에서 적시타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2로 뒤진 7회말에 구원등판했다.

지난 1994년 미국프로야구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15년 만에 전 세계 야구인들의 '꿈의 무대'인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숙원을 이뤘다.

7회 무사 1,3루의 위기상황에서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은 박찬호는 첫 타자 호르헤 포사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1실점했다.

하지만 이 점수는 마르티네스가 내보낸 주자여서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박찬호는 이어진 무사 1,2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데릭 지터를 상대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지터는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지만 파울이 돼 삼진으로 처리됐다.

박찬호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후속 저니 데이먼 타석 때 좌완 스캇 이어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박찬호로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은 이어는 데이먼을 병살로 솎아내고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이날 ⅓이닝 동안 두 타자를 상대한 박찬호는 7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92마일(시속 148km)을 찍었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이날 3-1로 경기를 마무리,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취점은 필라델피아의 몫이었다.

필라델피아는 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라울 이바네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맷 스테어스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홈팀 양키스도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마크 테세이라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로 1-1의 균형을 이어갔지만 6회 팽팽했던 흐름이 깨졌다.

양키스는 6회 공격에서 마쓰이 히데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1점을 추가, 2-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7회에도 1점을 더해 2점차로 리드를 잡은 양키스는 8회부터 막강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투입,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기 투입된 리베라는 2이닝 동안 실점없이 경기를 끝내 월드시리즈 통산 10번째 세이브를 따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포스트시즌 세이브 기록도 38세이브로 늘렸다.

필라델피아는 8회초 공격에서 1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체이스 어틀리가 병살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9회, 마지막 공격에도 2사 후 이바네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양키스의 선발투수 A.J. 버넷은 이날 필라델피아 타선을 7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곁들여 4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필라델피아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6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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