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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0.22 20:45: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부, 외환시장 속도조절 나서

22일 원·달러 환율 추락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에 적극 관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환율 하락을 방치할 경우 미약한 경기회복 불씨를 꺼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하지만 정부가 쥐고 있는 카드로도 글로벌 약(弱) 달러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이를 인식한 정부와 한국은행은 대책반을 꾸려 외환시장 속도 조절을 위한 사전 공조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 숨고르기=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날보다 11원 오른 1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 9월 28일(1195.90원) 이후 처음이다.

시장은 이날 원·달러 환율 급등을 두고 "일시적인 숨고르기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이 국제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달러 약세를 용인하고 있어 당분간 환율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미국 입장에선 달러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경우 자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무역수지 적자를 줄일 수 있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환율이 최근 하락했던 원인은 역외 참가자들이 원화 사재기(달러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원화 매도(달러 매수)로 돌아서면서 환율이 올랐다"고 말했다. 결국 추세 반전이라기보다 기술적인 이익실현이 최근 급등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시장과 심리전 돌입한 정부=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꺼내들 수 있는 카드는 그리 많지 않다. 원·달러 환율 추락을 막으려면 기본적으로 달러 공급을 줄이고, 수요를 늘리면 된다. 이 가운데 달러 공급 제한 조치는 이미 사용했다. 공기업과 은행의 해외 외화차입을 억제하고, 하반기에 예정했던 달러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추가 발행도 중단했기 때문이다.

해외로부터 달러 공급을 축소하는 것 외에 국내 달러 수요를 늘려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 수급의 변화를 가져올 만한 간접적인 조치 가운데 해외 채권을 많이 발행한 기업들의 환헤지 수요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환헤지란 투자 대상국의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생기는 환차손을 막기 위해 환매 시 환율을 현재 시점으로 미리 고정해 두는 것을 말한다.

정부의 최대 고민은 외환시장에서 기선제압에 실패할 경우다. 2004년 10월 22일 당시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을 통한 정부의 환율 관리비용 문제가 불거진 후 외환당국에 대한 불신이 커져 원·달러 환율이 세 자릿수로 급락했었다. 최근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가 한은,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 간 태스크포스(TF)를 통한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 규제 강화 등을 언급한 것도 이를 막기 위한 기선제압용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외화부채 비율 상한 설정뿐 아니라 기존의 조치까지 제로 베이스 차원에서 모두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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