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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0.17 12:35: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피겨여왕' 김연아(19 · 고려대)가 넘을 존재는 김연아 자신뿐이었다.

김연아가 2010 밴쿠버 올림픽을 앞둔 2009~2010 시즌 첫 대회에서 타 선수들과 압도적인 기량차이를 보이며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17일 새벽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진행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09~2010 그랑프리 시리즈 1차 '트로피 에릭 봉파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76.08점(기술점수 43.80, 프로그램 구성 점수 32.28)을 받아 모든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받은 점수는 자신의 기존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이자 세계기록에 단 0.04점 모자란 점수로 기존 기록은 2009 세계피겨선수권 당시 기록한 76.12점이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6점.08을 받음으로써 김연아는 18일 새벽 열리는 프리스케이팅과의 합산 점수에서 또 한번 꿈의 200점 돌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체 10명의 선수중 9번째로 빙판에 오른 김연아는 새 시즌 프로그램 음악 '007 메들리'에 맞춰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모습으로 모두를 압도했다.

화려한 장식이 가득 달린 검정색 의상을 입고 신비한 '본드걸'로 재탄생한 김연아는 연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좌중의 시선을 한데 이끌어모으는 강렬한 연기로 007영화를 재해석했다.

첫번째 구성 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해낸 김연아는 뒤이어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에 이르는 모든 점프를 완벽하게 처리했고 스파이럴과 스텝, 스핀 연기등에서도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중석을 향해 한발의 총을 쏘는 포즈를 취한 뒤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엔딩 연기를 한 김연아는 자신의 연기에 만족감을 느낀듯 밝게 웃으며 양손을 하늘로 치켜올리기도.

한편 앞서 연기한 아사다 마오(일본)는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에 맞춰 연기를 펼쳤지만 장기로 내세우는 트리플 악셀-더블 토룹을 제대로 연기하지 못했다.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에서 두 바퀴도 채 돌지 못한 채 내려왔다.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은 무난히 성공했지만 58.96점(기술 점수29.80, 프로그램 구성 점수 29.16)을 받는데 그쳐 김연아와 큰 격차를 보였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위는 일본의 나카노 유카리(59.64)가 차지했고 3위는 아사다 마오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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