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50억원을 들여 보수한 청주야구장이 적은 비에도 침수가 돼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속보=청주야구장이 비만내리면 침수돼 경기가 취소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으나 야구장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청주시가 시설 보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본보 16일자 16면 보도)
청주시문화체육회관 담당자는 16일 경기장을 방문해 "예산 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어 시설 보수 계획을 세울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상태로 추가 예산 편성이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체육인들은 배수시설 보수와 인조잔디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체육인들은 "야구장을 인조잔디로 교체하게 되면 10억원정도가 필요하지만 천연잔디의 1년간 운영비가 1억3천만원(인조잔디 5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볼때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비용절감과 함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끌어 올릴 수 있어 프로경기 편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가 지난 2007년 50억원을 투자해 시설개선 공사를 실시한 청주야구장은 그라운드보다 부대시설에 집중 투자했다.
충북야구협회 관계자는 "청주야구장이 비가내리면 빗물이 고여 경기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야구장 활성화를 위해 인조잔디 교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