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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내북초등학교 청주지방법원에 가다

학생자치법정 모의재판 체험

  • 웹출고시간2014.04.23 16:48:45
  • 최종수정2014.04.23 16:48:45

보은 내북초등학교 학생들이 청주지방법원을 찾아 학생자치법정 모의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판사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나요?"

"학생이 학교폭력을 했을 때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어린 학생들의 질문이 박준범 판사에게 쏟아졌다.

박 판사의 친절한 설명이 이어졌다. 박 판사는 밝은 미소로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상세한 대답과 조언을 곁들였다.

23일 보은 내북초등학교 4·5·6학년 학생들이 학생자치법정 운영의 일환으로 청주지방법원을 찾아 견학 및 학생자치법정 모의재판 체험을 가졌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법원 체험학습은 사법부 홍보동영상을 시청한 후, 실제 법정(형사2단독의 사기사건) 방청에 이어 학생주도의 학생자치법정 모의재판 체험, 판사와의 대화, 기념촬영 및 기념품 증정으로 진행됐다.

학생주도의 학생자치법정 모의재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판사, 검사, 변호사 역할을 맡아 학교에서 자신을 왕따를 시키는 바람에 정신적 고통을 당한 원고가 피고를 상대로 손해배상 위자료 100만원을 청구하는 민사 모의재판 과정에 참여해 원고가 피고에 대한 소송을 취하함으로써 화해가 성립되는 판결을 이끌어 냈다.

이어 박 판사의 학생자치법정 모의재판 강평이 이어졌고, 박 판사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보은 내북초등학교 학생들이 청주지방법원을 찾아 학생자치법정 모의재판을 진행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학생들의 질문은 구체적이고 다양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판사가 판결할 때 판사봉을 두드리는데 요즘은 하지 않는다고 해요. 왜 하지 않나요?"에서 시작해 "친구의 휴대폰을 훔쳤을 때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등 궁금증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견학에 참여한 전서진(6년·남) 학생은 "법과 법원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며 "직접 실제 재판도 보고, 우리가 재판을 해보니 법을 정말 잘 지켜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나도 멋진 판사가 되고 싶다"며 꿈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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