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 송진우(43)의 은퇴 경기가 23일로 확정됐다.
한화 이글스는 오는 23일 LG 트윈스와의 대전 홈경기를 송진우의 은퇴 경기로 열겠다고 14일 밝혔다.
한화는 이번 송진우의 은퇴 경기를 1989년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이후 한국 프로야구 투수 각 부문의 신기록 수립과 함께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라는 의미를 살려 'Legend(레전드) 21 송진우'의 컨셉의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 1989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한 송진우는 21시즌을 소화하면서 통산 최다승(210승)을 비롯해 최다 이닝(3003이닝), 최다 탈삼진(2048개) 등 투수 주요 전부문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2000년에는 프로야구선수협의회 창립을 주도하는 등 선수들의 권익보호와 복지 향상에도 발 벗고 나섰던 송진우는 지난 8월 은퇴를 선언했다.
한화는 지난 12일 정민철(37)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치러 팬들의 큰 기쁨을 선사한 바 있다.
한편, 한화는 201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인 김용주와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왼손 정통파 투수인 김용주는 계약금 1억8천만원과 연봉 2천4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천안 북일고 출신인 김용주는 8월 끝난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한국을 6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기도 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 지명된 김재우(북일고)와 안승민(공주고)은 각각 계약금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화는 전체 10명의 신인 선수 중 대학진학 예정자 3명을 제외한 7명과 계약을 마쳤다.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