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의 영원한 에이스 정민철이 18년간의 프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오는 12일 은퇴식을 갖는다.
지난 7월8일 플레잉 코치로 전향한 정민철은 "팀 잔류군에서 짧은 시간 후배들을 지도하며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최종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은퇴 경기를 고사한 정민철은 "개인적인 생각 보다는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후배들에게 더 많은 경기 경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이후에 있을 송진우 선배의 은퇴 경기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은퇴 경기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화이글스는 1992년 입단 이후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18년간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한 팀 공헌도와 선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정민철을 위해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은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은퇴식 컨셉은 'ACE 23 정민철'로 정했지만 행사 세부 일정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