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음성 팔성리 고가와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의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된다.
군은 9일 군청 상황실과 음성성당 교육관에서 '음성 팔성리 고가 및 대한성공회 음성성당 종합정비계획'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의원을 비롯해 자문위원과 관계 공무원, 문화유산 소유자(관리자) 등이 참석해 종합정비계획을 논의했다.
군은 충북도 지정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음성 팔성리 고가와 '대한성공회 음성성당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 용역안은 향후 충북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최종안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생극면 팔성리 고가'는 1930년대 전통적인 민가 주거 양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로, 1985년 충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이 고가는 원래 넓은 대지에 사랑채를 갖췄으나 지금은 안채만 남아 있다.
'음성읍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은 1923년 건축된 종교건물이면서 학당으로 운영돼 지역의 종교·교육·문화상을 간직한 근대 건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충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전통한옥 목조 건축 구조이지만 공간 배치는 초기 서양성당이 채용했던 바실리카 양식을 적용해 한옥 성당의 토착화 단계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군 관계자는 "안전하고 지속성 있는 보존환경 기반을 조성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가까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