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농기센터 사과시험장에서 이지플 사과 현장평가회가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충주시가 중생종 사과 '이지플'을 지역 특화 품종으로 육성하며 사과 대표 주산지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시는 최근 농업기술센터 내 사과시험장에서 '이지플' 사과의 현장평가회를 개최해 그 우수성을 홍보하고 재배면적 확대를 추진했다.
'이지플'은 2020년 군위 사과연구센터에서 품종 출원한 중생종 사과로, 홍로와 감홍을 교배해 개발됐다.
주요 특징은 숙기 9월 상·중순, 당도 16.7°Bx(브릭스), 산도 0.41% 등이다. 장점은 기존 중생종 품종에 비해 탄저병에 강하고, 저장력이 우수하다.
충주시는 2021년부터 농기센터 내 사과 시험장에서 지역 적응성 시험을 거쳐 '이지플'을 충주시 대표 품종으로 선정했다.
또 올해 초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내 묘목 생산업체의 통상 실시를 유도, '이지플' 묘목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조성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이지플'의 주요 재배 특징, 착과 습성, 병해충 방제력 등을 공유했으며, 수확기가 비슷한 타 품종과의 식미 비교도 이뤄졌다.
아울러 농업인들의 '이지플' 재배 사례를 통해 재배력과 주의 사항 등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품종의 단점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이지플' 품종의 재배면적을 확대해 '이지플'이 지역 대표 품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철저히 다지겠다"며 "지속적인 재배 교육과 현장 지도를 통해 고품질 사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