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복지로 더 아름다운 미래를 열자

2024.09.05 14:16:01

김병수

충주시 교현2동 맞춤형복지팀장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위기와 마주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가 멀다않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소식을 듣는다.

고도로 발달된 자본주의 사회는 오히려 빈인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켜 우리 사회의 그늘을 더욱더 짙게 만들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와 더불어 실직, 질병, 가구의 소득 상실 등으로 가족이 해체되고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위기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사회구조적 병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복지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014년 '송파 세모녀 사건' 등 복지사각지대 문제가 사회적으로 떠오르며 관련법 개정, 사회복지 공무원 충원, 찾아가는 복지행정 서비스 확대 등의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회 빈곤층이 존재하며, 최근에는 1인 가구 중장년층 고독사, 고립 은둔청년 문제 등 새로운 복지사각지대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7월 인사로 맞춤형복지팀장으로 일하게 되면서 읍면동 복지행정서비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8월초 한국보건복지인재원에서 시행한 '찾아가는 복지팀장 과정' 교육을 이수하면서 행정 최일선 기관인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복지행정 서비스도 '찾아가는 현장 중심 서비스'로 변화됐음을 깨달았다.

'찾아가는 읍면동 복지행정서비스' 정책 방향과 전략은 첫째, 신속·정확한 복지위기 가구 발굴 및 지원이다.

이를 위해 주민 주도적 참여가 중요하고, 체계적 지원과 사례관리도 필요하다. 다양한 경로의 홍보와 민간 인적안전망 확대도 필수적이다.

둘째, 민·관협력 복지자원 연계 및 지원강화다.

이를 위해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활동이 중요하다.

이들을 위한 정기적 교육, 적극 참여를 위한 유인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또 성과 위주에서 벗어나 복지 수혜자가 실질적으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도 고민해야 한다.

셋째, 읍면동 보건복지 행정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

공무원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 우수사례 공유 등을 통해 복지인력 전문성 제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역복지는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주민 스스로의 노력으로 해결토록 지원하는 사회복지활동이다.

지역복지 중심에는 행정의 최일선 기관인 읍면동 복지전달체계가 있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를 꾸준히 발굴해야 하고, 이에 대한 지원방안도 연구해야 한다.

이제 공공과 민간이 함께 행복한 복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상생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핵심은 찾아가는 복지다.

도움이 필요한 우리 이웃을 위해, 행정과 시민의 건강한 동행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해야 하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

찾아가는 복지로 더 아름답고 행복한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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