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날 보고 아기라고

2024.09.03 14:52:50

날 보고 아기라고
        오하영
        충북시인협회 회원



공원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할머니
내 나이 묻는다
여든세 살입니다

요리조리 살펴보더니
대뜸 하는 소리 아직 아기네
처음 들어보는 생경한 소리
할머니 나이가 궁금해요
응 나는 젊어 겨우 구십 살

나도 칠십 살 할머니에게
아직 새댁이네요
예순 살 먹은 아줌마에게
아가씨같이 어여쁘네요
입버릇처럼 말해 줄 거야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