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95일 만에 개원… 대통령 불참

우원식 의장, "국민께 송구"…윤 대통령 향해 개헌 제안
2일부터 정기국회 돌입…국정감사, 예산심사 진행

2024.09.02 16:59:42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제418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개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일보] 역대 최장인 95일 만의 늑장 개원인 데다 대통령이 불참하는 사례를 남겼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22대 국회는 오늘 임기 첫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뒤늦은 개원식을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오늘의 이 개원식이 22대 국회의 첫 3개월을 돌아보고 자세와 각오를 가다듬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개원식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모처럼 여야 대표 회담도 있었고 대통령도 (개원식에) 참석했으면 국민들이 보기에 좋았을텐데 참으로 아쉽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여야를 향해 전기차 화재 대책 마련·딥페이크 성범죄 강력 대응 등 민생 끌어안기, 개헌 논의 등 묵은 과제 해결, 기후·인구 위기 대응과 국회 기후특위 설치 등 미래로 가는 길 열기 등을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다시한번 개헌 대화를 제안한다"며 "개헌의 폭과 적용 시기는 열어놓되 개헌 국민투표는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는 하자. 대통령의 결단으로 막힌 물꼬를 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7월5일 개원식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채 상병 특검법 처리 및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등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면서 개원식은 잠정 연기됐다.

22대 국회는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늦게 개원식을 연 21대 국회(7월 16일) 보다 더 늦게 열렸다.

여야는 이날부터 정기국회에 돌입한다.

오는 4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5일에는 국민의힘이 각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9일부터 12일까지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며 10월7일부터 25일까지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각 상임위원회별로는 내년도 예산과 법안 심사가 진행된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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