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교육대학과 대학 초등교육과에 입학하고도 교사의 길을 포기하는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청주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를 다니다 그만둔 학생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
교권 추락과 저임금 등으로 인한 교단 기피 현상이 반영된 것인지 원인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2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가 공시한 자료를 분석·발표한 '최근 5년간(2019~2023년) 전국 13개 교대(10개)·초등교육과(3개) 중도 탈락자 수 변화'를 보면 지난해 중도 탈락자는 6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교대에서는 621명, 초등교육과에서는 46명이 관뒀는데 2022년과 비교하면 각각 29.9%, 155.6% 증가했다.
연도별 교대 중도 탈락자는 2019년 233명, 2020년 272명, 2021년 370명, 2022년 478명, 2023년 621명이었다.
초등교육과 중도 탈락자는 2019년 23명, 2020년 10명, 2021년 26명, 2022년 18명, 2023년 46명이었다.
대학별로 보면 충북에 있는 청주교대의 중도 탈락자는 2019년 16명, 2020년 28명, 2021년 24명, 2022년 44명, 2023년 57명이었다.
지난해 청주교대 중도 탈락자는 2022년보다 29.5%, 2019년보다 256.3%(41명) 늘었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중도 탈락자는 2019년 7명, 2020년 6명, 2021년 14명, 2022년 8명, 2023년 30명이었다.
지난해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중도 탈락자는 2022년보다 275%(22명), 2019년 328.6%(23명) 늘었다.
지난해 전체 중도 탈락자를 2025년 신입생 모집정원 대비로 볼 때 수도권 2개 교대에서는 모집정원대비 23.6%, 지방권 8개 교대에서는 18.3%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대 등 3개대 초등교육과도 2023년 중도 탈락자는 2025년 신입생 모집 정원 대비로 볼 때 19.4%에 해당됐다.
종로학원은 "현재 수험생 교대 등 선호도 상황으로 볼 때 올해도 수시에서 추가 합격 등으로 모집에 어려움 예상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대는 신입생 선발, 입학 후에도 이탈 등으로 우수 자원 관리에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수험생들도 현재 상황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는 특별한 요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