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11년 만에 전격 진행된 여야 대표 회담이 만남에 의미를 두는 수준에서 종료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오후 2시부터 국회 본청에서 약 103분가량 회담을 진행했다.
양당 대표는 '민생 우선' 기조에 공감대를 이뤘으나 '채 상병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법' 등 각론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다만, 의료사태 등과 같은 민생 공통 공약 등은 협의 기구를 구성해 논의키로 합의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인은 여야 대표회담 후 8개항의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공동 발표문은 모두 8개 안으로 구성됐다.
첫째 양당의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둘째, 금투세와 관련해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 등 활성화 방안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 협의하기로 했다.
셋째, 현재 의료 사태와 관련해 추석 연휴 응급 의료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넷째, 반도체 산업, AI산업,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다섯째, 가계와 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여섯째, 저출생 대책 일환으로 맞벌이 부부의 육아휴직 기간 연장 등 육아 휴직 확대를 위한 입법 과제를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일곱번째,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이에 대한 처벌과 제재, 예방 등을 위한 제도적 보완방안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여덟번째, 정당 정치의 활성화를 위해 지구당 재도입을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여야 대표 회담 종료 후 곧바로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도 누차 밝혔듯, 이번 대표 회담이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정기국회가 양당 대표가 국민 앞에 약속한 민생 정치의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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