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이재명 대표가 22일 코로나19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여야 당대표 회담이 연기됐다.
이 대표는 이번 주 예정된 재판도 불출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재명 당대표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에 따라 지도부의 오늘 봉하·양산 방문 일정은 순연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있어 오늘 아침 자가 진단을 했더니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현재 감기 증상이 있어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중대본 방역 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라며 "증상이 언제 호전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예정된 일정은 연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코로나19 위기 단계에서 '관심'으로 재조정하면서 '5일 격리 권고'에서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완화했다.
이 대표는 이날 8·18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신임 지도부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찾은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할 예정이었다.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여야 대표 회담도 미뤄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금 전 이 대표 측에서 이번 일요일로 약속했던 여야 대표회담을 코로나19 증상으로 부득이하게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전해왔다"며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더 생긴 만큼 더 충실하게 준비해서 민생을 위한 회담, 정치 복원을 위한 회담, 정쟁 중단을 선언하는 회담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저희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지금은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을 위해서 서로 협력할 때"라며 "많은 국민들께서 바라고 국민의힘도 오로지 민생을 생각하면서 협력하고 정치를 복원할 생각이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측은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면 당대표 회담 일정도 양측 당대표 비서실장과 일정을 조율해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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