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신입생 10명중 8명 'N수생'

올해 79.6%… 전국 최고 비율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69.8%
충북>강원>제주 순 비율 높아

2024.08.22 17:47:25

[충북일보] 올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10명 가운데 8명은 재수 이상인 'N수생'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39개 의대 가운데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N수생 비율은 수도권 의대보다 비수도권 의대가 더 높았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39개 대학 의대 신입생 현황'을 보면 충북대 의예과 1학년 49명 가운데 39명(79.6%)은 모집 당시 재수 이상 졸업생인 N수생이었다.

모집 당시 고3 학생은 9명(18.4%), 나머지 1명(2.0%)은 기타(검정고시 등 구분이 어려운 경우)에 해당됐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43명 가운데 30명(69.8%)이 'N수생'이었고 13명(30.2%)이 고3 학생이었다.

충북대 다음으로 N수생 비율이 높은 대학은 △이화여대(78.9%) △계명대(76.5%) △고신대(72.2%) △연세대 미래캠퍼스(71.4%) △영남대(70.9%) 순으로 분석됐다.

N수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대(20.7%)였다. 성균관대(21.4%)로 서울대 다음으로 N수생 비율이 낮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대로 살펴보면 수도권 의과대학의 N수생은 46.1%, 비수도권은 58.6%로 확인됐다.

시·도별로 보면 충북 소재 의대(충북대·충주대 글로컬캠퍼스) N수생이 75.0%로 가장 많았다. 학생 4명 중 3명이다.

그다음은 강원 67.3%, 제주 66.7%, 대전 62.4%, 부산 59.8%, 대구 59.6%, 경남 55.7%, 전북 55.2%, 광주 51.8%, 경북 50.9%, 서울 47.5%, 충남 46.2%, 인천 42.9%, 경기 36.0%, 울산 35.0% 순으로 조사됐다.

N수생 절반 이상 대학은 27개교, 미만은 12교였다. 상당수 의대가 신입생의 절반 이상을 N수생으로 채웠다.

김문수 의원은 "N수로 의대 진학이 적절한지,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N수생이 해당 지역 학생인지, 의대 쏠림과 계층 쏠림의 양방향 쏠림인지 등 교육당국이 세밀한 분석을 해야 한다"며 "정부가 놓치고 있는 부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 쏠림과 사교육비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맞춤 처방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차원에서 의대 신설·증원, 지역인재전형 확대, 지역의사제, 정부의 획기적인 행·재정 지원 등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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