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현금성 복지 사업 등 현안 조율을 위해 예정됐던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의 회동이 연기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21일 가지려던 두 단체장의 오찬 간담회를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다음 달 5일로 연기했다고 20일 밝혔다.
회동 연기는 김 지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19일 오전 고열 증상으로 청주의료원에서 진단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김 지사는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도정 주요 현안 등은 유선과 서면으로 처리하고 있다. 21일부터 집무실에 나와 간단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지사와 이 시장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양섭 도의장과 김현기 시의장이 함께 한다.
이번 회동에선 현금성 저출생 대책과 청주 성안길 인근 지하상가 활용 방안 등 민생과 복지 정책에 대한 공통 현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두 단체장은 취임 초기부터 복지 정책 지원 등을 놓고 입장차를 보여 왔다.
김 지사의 공약인 출산육아수당과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시장은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반대하다가 뒤늦게 참여했다.
최근 도가 추진한 결혼비용 대출 이자 지원, 임신·출산 가정 대출이자 지원, 초 다자녀 가정 지원 등 저출생 대응 3개 신규 사업에 불참을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회동에서 이견을 보이는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