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교 공립대안학교 교명 '단재고' 의결

독립운동가·역사학자 단재 신채호 선생 얼 계승
충북도교육청, 20일부터 신입생 모집 권역별 설명회
윤 교육감, IB DP 도입 등 청사진 밝히기도
"미래로 나아가는 글로벌 인재 성장 지원"

2024.08.18 12:39:56

[충북일보] 내년 3월 개교하는 미래형 공립대안학교인 (가칭) 단재고등학교의 교명이 '단재고등학교'로 정해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열린 (가칭)단재고 교명 선정 위원회에서 '단재고등학교'가 교명으로 의결됐다고 18일 밝혔다.

단재고라는 교명은 단재 신채호 선생(1880~1936년)의 얼을 잇고 자기주도적으로 삶을 개척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단재인을 기르고자 하는 학교의 교육 비전과 맞닿아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독사신론', '조선상고사' 등을 저술한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이면서 역사학자다.

항일비밀단체인 신민회 사건에 연루되자 1910년 중국으로 망명한 뒤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1928년 일본 경찰에게 체포돼 여순감옥에서 복역 중 순국했다.

대전 출생인 단재 신채호 선생이 부친을 여의고 고령신씨 집성촌이자 조부가 있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낭성면 귀래리에는 그의 사당과 묘소가 있다.

충북교육청은 단재고 2025년 신입생 모집을 위해 권역별 설명회를 △20일 교육문화원 대강의실 △21일 국제교육원 중부분원 △22일 옥천교육지원청 △26일 단재교육연수원 북부분원에서 실시한다.

학생과 학부모 대상 설명회는 해당일 오후 7시에 시작하며 각 학교 누리집 팝업존 게시 자료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지난 16일 집무실에서 엄창준 오사카 코리아국제중·고등학교장과 간담회를 갖고 단재고의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오사카 코리아국제중·고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각종학교(2011년 인가)로 지난 7월 진행된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l Baccalaureat·IB) 월드스쿨 탐방 때 충청북도교육청과 인연을 맺었다.

2017년 IB DP(고교 교육과정) 월드스쿨 인증을 받아 학년별 1학급을 운영 중이며 개교와 동시에 IB DP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단재고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윤 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래형 대안학교인 단재고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오사카 코리아국제중·고등학교의 운영 경험과 단재고와의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윤 교육감은 "단재고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이 국외에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주도성을 깨우는 수업과 깊이 있는 학습으로 학생을 성장시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미래로 나아가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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