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소방서 대원이 지역 내 농장에서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충북일보] 제천소방서가 최근 이상고온 등 장기간 지속되는 열대야 현상으로 벌집 제거 신고 접수가 증가하면서 '벌 쏘임'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실험 결과에 따르면 말벌은 검은색 > 갈색 > 빨간색 > 초록색 > 노란색 순서로 강한 공격성을 나타내며 특히, 머리 부위를 집중 공격한다.
한 예로 벌집을 건드린 후 자세를 낮추면 검은 머리 부분을 지속해서 공격하지만 빠르게 20m 정도를 달아나면 대부분 벌이 벌집으로 복귀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에 소방서는 △자극적인 향수·화장품 자제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계열의 옷 착용 △벌침 손톱으로 제거 금지 등을 권고했다.
윤영원 소방위는 "말벌의 독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며 "벌 독에 의한 사망 시간은 벌 쏘임 후 79%가 1시간 이내 사망하기에 최대한 신속히 119 신고 후 병원 치료를 받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