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기다림

2024.08.07 17:35:49

기다림
    박종원
    충주 사람과詩 동인



염천으로 가는 길목
장맛비가 내린다

이런 날은
날 찾는 이 없어도

가슴에 피어나는
그립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허름한 주막 앞에서
우산을 받쳐 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그 대상이 꽃이든 나비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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