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말의 홍수

2024.08.05 17:04:02

말의 홍수            
    안애정
    충북시인협회 사무국장·문향회장



말이 넘치는 세상
남의 말은 듣지 않아요

말이 쏟아지는 세상
대화는 필요하지 않아요

말과 말 사이에 틈이 있듯이
소통이 필요하지만 무시하기로 해요

말이 홍수가 되는 세상에서
침묵의 시간은 존재하지 않아요

하지만 어디에 없나요?
내 말만 들어 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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