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어우러진 칠월의 향연

2024.08.01 18:35:09

어우러진 칠월의 향연
       고운 우종예
       충북시인협회 회원



옥수수 아저씨
구수한 하모니카 빼어 물고
냠냠 물들이는 텃밭

들깨, 고구마, 콩,
우후죽순 달려 나와
삼바 춤을 춘다

졸고 있던 나무들
한판 어우러진 진풍경에
가득 메우는 너털웃음 소리,

초록 물결
너울너울
댕기 머리 풀어 헤친
품새 나는 하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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