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괴산군이 주민들로 구성된 '담바우에너지협동조합'을 장연면 산림에너지자립마을 관리위탁 수탁자로 선정했다.
군은 지난 29일 장우성 위원장(괴산부군수)을 비롯한 9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에너지자립마을 관리위탁 수탁자 선정 심의를 했다.
담바우에너지협동조합은 이날 수탁자로 선정돼 다음달부터 5년간 장연면 산림에너지자립마을 관리위탁 사무를 맡는다.
군은 산촌의 에너지 취약성을 개선하고자 2022년부터 올해까지 63억5천만원을 들여 장연면 장암리 285-13 일원에 산림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해 시범 운영 중이다.
산림에너지자립마을은 산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지역단위 분산형 에너지자립시스템을 구축해 난방과 전기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생산된 온수(난방)는 장암마을과 신대마을 60여가구에 공급하고 전기는 한전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3월 산림에너지자립마을 괸리 운영을 위한 담바우에너지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신성문 이사장은 "주민이 직접 에너지협동조합을 운영해 연료비 절감과 산림 일자리창출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간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겠다"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난방을 공급하고 전기를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산림에너지자립마을을 운영한다"며 "주민들로 구성된 담바우에너지협동조합의 괸리 위탁으로 산촌지역 에너지복지 실현과 탄소중립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유지관리협의회는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수탁자 선정과 에너지공급시설의 관리·운영, 경비 지원, 에너지공급 시설물 수리·보수 등에 대한 관한 사항을 의결·심의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