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난해 스스로 교단에서 물러난 전국 국·공립 초·중·고 교원은 7천884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성국(부산 진갑)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국·공립 초·중·고 퇴직 교원 현황'을 보면 지난해 퇴직 교원은 7천884명(정년퇴직 제외)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퇴직 교원은 2019년 6천338명, 2020년 6천791명, 2021년 6천920명, 2022년 7천95명으로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근속연수가 10년 미만 저연차 퇴직 교원은 2019년 479명, 2020년 448명, 2021년 466명, 2022년 531명, 2023년 576명으로 지난해 가장 많이 퇴직했다.
지난해 기준 10년 미만 퇴직 교원을 학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교원 343명, 중학교 교원 1천28명, 고등학교 교원 105명으로 조사됐다.
퇴직한 10년 미만 초등학교 교원은 2019년 333명, 2020년 303명, 2021년 285명, 2022년 311명, 2023년 343명으로 코로나19를 거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다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교권 추락 등으로 직업 만족도가 역대 최하위인 상황을 여실히 반영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5월 '43회 스승의 날'을 맞아 발표한 전국 교원(1만1천320명)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다시 태어나면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19.7%로 역대 최저이자 첫 10%대로 추락했다. '현재 교직생활에 만족한다'는 답변도 역대 최저인 21.0%로 조사됐다.
교직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서는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31.7%)'를 가장 많이 꼽았고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4.0%)', '교육과 무관하고 과중한 행정업무, 잡무(22.4%)'도 주요하게 꼽았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