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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은 지난 6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며 추산 피해액은 7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관련기사 13면>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장맛비로 인한 도내 농경지 피해는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입력 기준으로 이날 오전 9시까지 149㏊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영동이 81㏊로 피해가 가장 컸다. 이어 옥천 55㏊, 청주 8㏊, 보은·괴산 각 2㏊, 음성 1㏊ 등이다.
농경지 피해는 추가 신고와 현장 조사가 진행되면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에 접수된 피해는 공공시설 219곳 70억7천600만 원, 사유시설 738곳 7억3천700만 원을 합쳐 957건 78억1천300만 원에 이른다.
현재 도내 곳곳에서는 호우 피해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응급 복구 현장까지 포함하면 도로, 하천, 철도 등 공공시설은 총 431곳 가운데 369건(86%)에 대한 응급조처가 이뤄졌다.
사유 시설은 시설 87곳 중 83곳(95%), 농경지 60.8㏊ 중 17.9㏊(29%)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관계 당국은 다시 장맛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장비 196대, 인력 338명 등을 총동원해 응급 복구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재민은 324가구(475명)가 발생했다. 이들 중 6가구 8명(옥천 1가구 1명, 영동 5가구 7명)은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 거주시설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충북도 소방본부 등은 실종자 수색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0일 영동에서는 70대 남성 A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한편 충북도는 호우 피해를 본 시·군에 응급 복구비 10억 원을 교부했다. 사유시설은 피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또 피해가 컸던 영동군 전 지역과 옥천군 이원·군서면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