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봉양초 어린이들이 '전래놀이' 프로그램에서 닭살이와 주사위, 실뜨기 등을 즐기고 있다.
ⓒ봉양초등학교
[충북일보] 제천 봉양초등학교가 지난 1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래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더했다.
봉양초는 제천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는 '2024. 제천행복교육지구 지역 동행 학교 및 온 동네 여행 체험' 사업에 선정돼 630만 원의 예산 지원으로 이야기 할머니, 작가와의 만남, 전래놀이 등 지역의 인적자원을 협력 수업에 활용해 수업의 다양성과 교육력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래놀이 수업은 통합 및 체육 교과와 연계해 제천행복교육지구 마을 활동가와 협력 수업으로 지난 19일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중순까지 학년별로 8회기에 걸쳐 운영한다.
이날 학생들은 심여원 전문 놀이 강사와 함께 전래놀이 종류, 놀이 방법, 놀이의 의미와 가치 등을 알아본 후 '닭살이 놀이, 손뼉치기 놀이, 주사위 놀이, 실뜨기, 술래잡기, 다리셈 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다양한 전래놀이를 즐기며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배웠다.
아이들은 놀이 활동이 끝난 후에도 "잼 먹고 잼 먹고 잼잼 먹고먹고,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등 전래놀이 주문을 흥얼거리며 하하 호호 즐거워했다.
놀이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강사님께 배운 대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에서 무궁화꽃 대신 자판기, 마네킹, 우산, 할미꽃 등 술래가 하고 싶은 여러 가지 꽃으로 변형했더니 더 재미있고 신났어요"라고 말했다.
봉양초 관계자는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놀이 활동을 통해 서로 배려하며 긍정적인 관계 형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학교와 마을을 넘나드는 지역교육생태계 형성에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