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8명은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받은 사교육은 주당 평균 7.3시간이었다.
인구 감소 현상과 맞물려 청소년 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으나, 다문화 학생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29일 교육부와 통계청 등의 각종 청소년 관련 조사 결과를 인용한 '2024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2023년 전국 초·중·고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1년 전보다 0.2%p 올랐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0.8%p, 0.4%p 증가했으나 중학생은 0.8%p 감소했다.
주당 평균 사교육 시간은 7.3시간이었다. 2022년과 비교해 0.1시간 증가했고, 중학교를 제외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각각 0.1시간씩 늘었다.
과목별 사교육 참여율은 일반교과 62.9%, 예체능·취미·교양 46.4%였다. 전년 대비 일반교과는 0.3%p 줄었고, 예체능·취미·교양은 1.1%p 늘었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대학교 등 상급학교에 진학한 비율은 72.8%였다. 전년보다 0.5%p 낮아졌다.
2022년 대학교 졸업 후 취업률은 69.6%로, 전년 대비 1.9%p 높아졌다. 전문대학(72.9%)이 일반대학(66.3%)보다 더 높았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률은 직업계 고교가 55.7%, 비직업계 고교가 6.6%였다.
저출산 등의 인구감소 현상에 맞물려 청소년 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청소년 인구(9∼24세)는 782만4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5.1%를 차지했다. 남성이 51.8%, 여성이 48.2%였다.
1984년 전체 인구의 34.9%(1천410만8천명)였던 청소년 인구는 2010년 20.9%(1천37만명), 2020년 16.7%(863만8천명)로 꾸준히 줄었다.
통계청은 이러한 추세를 감안할 때 2050년에는 총인구의 9.1%인 429만1천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다문화 학생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3년 5만5천780명에서 10년 만에 3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 다문화 학생은 18만1천178명으로, 전체 학생(521만8천명)의 3.5%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다문화 학생의 63.8%는 초등학생이고, 중학생은 24.1%, 고등학생은 11.7%였다.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