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가운데) 충북도교육감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산호세도서관에 한글 그림책 100권을 기증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은 샌프란시스코 산호세(San Jose) 공공 도서관에 한글 그림책 100권을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등 정책연수단은 지난 18일 산호세도서관 분관인 빌리지 스퀘어(Village Square) 도서관과 웨스트 밸리(West Vally) 도서관을 찾아 충북교육청 독서 정책 '언제나 책봄'을 홍보하고, 도서관 관계자와 간담회를 했다.
산호세도서관은 사용자의 50%가 아시아계로 연간 대출 건이 약 1천400만 건에 달한다. 미국 서부 3대 도서관에 속하지만 매년 한국어 도서 구입 예산이 줄면서 올해 300여 권 구매에 그쳤다.
연수단은 이민자들과 한국어에 관심 있는 학생을 위해 책아이꾸러미 사업의 인기도서로 구성된 한국 작가의 창작 그림책을 기증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도서관이 운영하는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접하고, 다양한 언어로 구성된 장서 목록을 꼼꼼히 확인했다. 이어 자치단체와 학생들이 만든 '도서관 운영 표준안'과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였다.
산호세도서관 관계자는 "최근 K-pop의 영향으로 학생들이 한국어에 관한 관심이 높다"며 "한국을 더 잘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산호세 도서관이 지역의 중심으로 아이들의 교육적 성장을 살피는 것을 보고 충북 나우(NOW) 늘봄학교가 나아가야 할 시사점을 얻게 됐다"고 했다.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