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재흔 한국보그워너티에스 사장, 권병희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상용 전국금속연맹한국보그워너티에스노동조합 위원장이 16일 '직장인 고충+공정 노사 솔루션 협약'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지방노동위원회, 한국보그워너티에스, 전국금속연맹한국보그워너티에스노동조합이 16일 '직장인 고충+공정 노사 솔루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노동위원회의 판정이나 법원의 소송 이외에 화해·조정·중재 등 당사자 사이의 협상을 기본으로 하는 분쟁 해결 방법으로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대안적 분쟁해결(ADR, 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 방식을 충북에서 처음으로 도입한다는 데 의미다 있다.
충북지방노동위원회는 협약을 통해 다양한 개별적 권리 분쟁(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성차별 등)과 합리적 노사관계를 저해하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ADR 전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음성군 소재 한국보그워너티에스는 1988년에 설립된 회사로 자동차용 자동변속기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외국계 투자기업이다.
지난 2007년 충북경실련 기업부문 정도대상, 2002년과 2009년 노사문화우수기업, 2013년 노사상생협력 철탑산업훈장, 2019년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충북지역의 노사문화와 안전인식을 선도하는 모범 사업장이다.
최재흔 한국보그워너티에스 사장은 "안전한 일터와 상생의 노사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협약에 참여하게 됐다"며 "직원 만족과 노사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적합한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용 노조위원장은 "직원 개인의 고충과 노사 사이의 집단 분쟁에 대해 법적으로 다투기 전에 노동위원회가 지원한다면 노사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안적 분쟁해결 프로그램 도입을 환영했다.
권병희 충북지방노동위원장은 "위원회는 충북지역의 노동관계 안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대안적 분쟁해결 프로그램을 충북에 처음으로 도입한 시범사례로 그 의미가 크기 때문에 제도가 정착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