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민들의 신체 활동과 만성질환 관련 건강 지표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역보건법 4조에 따라 실시한 202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주요 지표 중 전국대비 도민의 건강 관리 행태가 양호한 것은 신체활동과 걷기 실천율이다. 각각 전국 1위와 6위를 차지했다.
금연, 절주, 걷기 등의 건강생활 실천율은 지난해보다 3.2% 증가해 전국 15위에서 10위로 올라갔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충북도 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도민의 걷기 실천에 동기를 부여했다. 현재까지 걷기앱을 활용해 매월 미션에 25만5천428명이 참여했고 12만1천379명이 달성했다.
정신 건강 수준을 대변하는 스트레스 인지율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우울증 경험률은 0.3% 감소해 작년보다 개선됐다.
만성질환 관련 지표인 고혈압·당뇨병 진단 경험률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치료는 다른 시·도에 비해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흡연과 음주는 전국 17개 시·도 평균 대비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율은 전국 평균보다 1.6%가 높고, 고위험 음주율도 3.0% 높았다.
도 관계자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되고 양호한 지표는 지속해서 유지 관리하겠다"며 "흡연율과 음주율 개선을 위해 도민 대상 홍보와 상담, 캠페인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