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중 학생들이 이웃돕기 성금을 제천영육아원에 기부하고 있다.
[충북일보] 제천여자중학교는 '제여 당근데이'를 실시하고 모인 금액 전액을 최근 제천영육아원에 기부했다.
이 프로그램은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청소년을 위해 잘 사용하지 않는 자원을 서로 교환하고 바꿔 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교환하고 판매한 것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기부해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자 실시됐다.
제천여중은 그간 학교 특색사업으로 탄소저감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는데, 당근데이는 지난 11월 이뤄졌다.
이 활동은 1학년을 중심으로 진행됐고, 학생들은 저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 물건과 동전을 가져왔다.
이때 모인 잔돈을 모두 모아 어디에 기부할지 학생운영위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 자신들과 달리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기부에 동참한 김지언 학생은 "장소는 다르지만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특히 직접 모은 금액으로 기부하게 돼 마음 속에 더 깊이 와 닿는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