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예성여고 학생들이 학생 주도형 독립서점 프로젝트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예성여고
[충북일보] 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는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학생 주도형 '독립서점 프로젝트 전시회'를 진행한다.
독립서점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깊이 있는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책을 매개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 활동을 주도한 학생들은 서울 종로구 서촌마을 독립서점 일대를 사전 답사한 후 팀별 독립서점 전시를 기획했다.
각각 '삶의 무게', '사랑과 존중', '무기력한 이를 위한 위로', '자존감 채우기' 등 다양한 주제들로 개성 있는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전시장에는 지속 가능한 종이 가구를 활용해 독서대, 책장을 설치했으며 교내 학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독립서점 프로젝트에 참여한 문세아(2년) 학생은 "우리가 책을 읽고 만든 '열린 질문'을 선후배, 친구들과 공유하며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었다"며 "평소 혼자 책을 읽을 때와 달리 이 프로젝트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독서에 깊이 빠지게 한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혜민 지도교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직접 책을 탐색하고 선정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서 경험을 표현했기 때문에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학생들이 독립서점을 접함으로써 자신의 속도로 관점과 철학을 드러내는 것의 의미를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