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문화재야행
ⓒ중원문화재단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 두 번째 '문화도시' 지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 사업 신청을 지난 14일 마감했다.
도내 지자체에서는 충주시가 '글로컬 문화콘텐츠 중심도시, 충주'를 슬로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은 정부의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지방시대 9대 정책)인 '문화특구' 지정을 위한 주축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난 2020년 1차 문화도시 지정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5차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충주시는 이미 5차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돼 올해 118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 진행 중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변경되면서 충청권에서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세종시와 충남 홍성군, 서산시, 당진시와 경합을 벌이게 됐다.
충주시는 문화도시를 여러 차례 준비하면서 쌓은 로컬콘텐츠 기반 사업과 국내·외 문화도시 간 교류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는 사업 변경 후 유럽문화수도, 영국문화도시 등과의 국제 교류와 충청권 26개 도시와의 교류를 신속하게 추진했다. 충청권은 물론, 국제적으로 글로컬리즘을 실현시킬 큰 비전과 기반을 가지고 있어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도에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도전하는 충주시, 충주중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컨설팅,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연구용역 지원 등 청주시에 이은 도내 두 번째 문화도시 지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문체부는 1차 서면, 2차 통합(현장·발표) 평가를 거친 뒤 다음 달 권역별 선도도시 13곳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1년 동안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연말 예비사업 실적 평가를 거쳐 2025년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 본사업 추진(국비 지원) 대상 지자체를 결정한다. 2024년(예비사업)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최대 20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해 각종 문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