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보=지난 19일 청주의 한 폐기물처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35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20일자 3면>
21일 청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1시 48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폐기물처리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41대와 인력 90명을 투입해 4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쌓여있는 폐기물에 불씨가 계속 옮겨붙으면서 잔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관계자는 "폐기물에는 인화성 물질이 수백 t씩 쌓여 있는 경우가 많아 작은 불씨가 수일간 진화해야 하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재발화를 막기 위해 폐기물을 일일이 뒤집어 가며 불을 꺼야하고 중장비 투입이 필요해 진화하기 매우 어려운 화재"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의 계속된 진화 작업 끝에 불은 이날 낮 12시 17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폐기물 저장고 1개 동 등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9억 3천2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근무 중이던 직원 3명은 자력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폐기물 속에서 불이 시작된 것 같다"는 공장 직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의 '폐기물 처리공장 화재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도내 폐기물 공장 화재는 이달까지 총 7건 발생했다.
△2018년 9건 △2019년 6건 △2020년 3건 △2021년 2건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22년 10건으로 증가 추세다.
/ 임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