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음성군이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외국인 주민의 조기 정착과 안정적인 삶을 돕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군내 등록 외국인은 지난 2019년 9월 기준 8천298명에서 지난해 9천31명, 올해는 1만1천697명으로 늘었다.
군내 외국인 주민 비율은 총 인구 대비 14.7%(2021년 기준)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하면 그 비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실에 따라 군은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 지원을 위해 지난 2019년 외국인지원팀을 신설했다.
이어 이듬해인 2020년에는 충북도내에서 최초로 외국인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외국인지원팀은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는 한국어 교육, 통·번역 지원, 상담 지원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국인 주민의 조기 정착 지원과 지역사회 통합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무료 법률 및 행정상담 △한국어 교육 △이·미용, 지게차운전기능사, 운전 면허, 컴퓨터 자격증 △요리교실 △사회통합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지난 8월에는 6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 외국인 주민 300여 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간단한 검진 등 무료 진료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군은 외국인 주민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음성생활 가이드북'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작·배포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민원인을 위한 외국어 통역관을 지정하고 인공지능 AI 통·번역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이 지역주민과 화합하고 조화를 이루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