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3)이 2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5경기 연속 안타의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지난 6일 요코하마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이로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 4일 연속 장타를 폭발시킨 이승엽은 나흘 동안 홈런 3방과 2루타 2개를 기록하는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팀이 1-4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 2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2상황에서 상대 선발 가와이가 던진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 때 2루주자 라미레스와 1루주자 다니가 잇따라 홈을 밟아 요미우리는 3-4로 따라붙었다.
요미우리는 이어 5회 오가사와라의 2점 홈런과 라미레스의 1점 홈런을 보태 6-4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승엽은 5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7회 네번째 타석에서는 헛승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앞선 2회 첫타석에서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승엽은 8회초 수비에서 투수 야마구치로 교체됐다. 바뀐 투수 야마구치가 주니치의 대타 다쯔나미와 1번 이바타에서 연속으로 적시타를 맞아 7-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8회말 공격에서 사카모토가 2점 홈런을 터뜨려 8-7로 재역전을 시킨 뒤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하라 감독은 이날 주니치가 좌완 가와이를 선발로 내보냈지만 완전히 타격감을 회복한 이승엽을 연속으로 출전시키는 신뢰감를 드러냈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임창용(33)은 마쓰야마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9회에 등판해 공 7개로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시속 154km의 광속구를 앞세워 1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한 임창용은 히로시마의 마무리 나가카와 카츠히로와 함께 구원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기사제공: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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