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중 학생들이 모바일 하루북 어플을 이용해 창작한 시와 동화.
ⓒ제천여자중학교
[충북일보] 제천여자중학교가 여름방학 중에 아카데미로 책 만들기를 실시했다.
모바일과 게임, 짧은 동영상에 익숙한 청소년들을 책과 가깝게 하는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으며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인문학의 세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이번 책은 학생 9명과 교육복지사, 사서 2명이 함께 참여해 총 14 작품으로 구성됐는데 학생들은 모바일 하루북 어플을 이용해 시와 동화를 창작했다.
특히 책 만들기를 지도한 박설아 사서가 직접 책 표지 일러스트를 그리고, 삽화 사진을 편집해 사제동행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창작방식은 아직 글쓰기에 익숙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적합한 패러디 방식을 이용했다.
학생들은 시인 정완영, 김용희, 이동순의 작품과 그림형제, 안데르센의 동화와 아지즈 네신의 단편소설을 패러디해 자신들만의 시각으로 따뜻함과 위트, 좀 더 으스스함을 표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글쓰기가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 창작의 기쁨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제천여중은 제일 교육 테마인 독서를 중심에 두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