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42분께 옥천군 옥천읍 삼양리 금구천에서 고무보트를 탄 학생이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된 하천 현장.
ⓒ옥천소방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폭우가 계속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폭우 관련 신고 건수는 총 68건이 접수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나무 쓰러짐 등 안전조치 63건, 인명구조 2건, 배수 불량 3건 등이 발생했다.
오후 4시 16분께 영동군 추풍령면에서 인근 개울 물이 범람하면서 시민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펼쳤다.
같은 날 오후 3시 55분께는 보은군 보은면의 한 아파트 지하실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였다.
앞서 오후 1시 42분께는 옥천군 옥천읍 삼양리의 금구천에서 고무보트를 탄 학생이 2명이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대를 급파했다.
다행히 학생들은 하천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도내에 내린 비는 △제천(백운) 190㎜ △보은(속리산) 172.5㎜ △옥천 167.0㎜ △청주 161.9㎜ △영동 123.5㎜ △괴산 119㎜ 음성(금왕) 116㎜ △증평 115.5㎜ △진천 115㎜ △단양 109.5㎜ △충주(노은) 97.8㎜ 등이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청주 무심천과 미호천은 수위는 밤 9시 30분 기준 각각 2.96m, 6.92m로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계속된 폭우로 수위가 상승해 도내 곳곳에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피해가 발생 시 즉시 대피해달라"고 말했다.
/ 임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