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방의회 부활 및 지방자치 시행 32주년을 기념한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3일간 개최됐다.
지역주민들이 선출한 의원으로 구성되는 지방의회, 지방행정기관에 의해 실시되는 지방행정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지만 지역민들이 쉽게 이해하긴 어렵다.
5회를 맞은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는 대외적 정책홍보의 장을 마련해 지방의회와 지방행정이 지닌 가치를 높이고 상호 간 공감대가 확대되는 것에 의의를 둔다.
전국 53개 지방의회와 행정 주체들이 참여해 주민자치 실현과 지방분권 완성에 대한 공감의 장을 펼쳤다. 각 부스에서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참여 확대를 목적으로 적극적인 대외 홍보 활동을 벌였다.
지난 7일 오후 2시 열린 개막식에서는 각 지자체장 및 의회 의장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참여해 비전을 선포했다.
본 행사에서는 지자체 의회 기관과 행정기관이 홍보부스를 마련해 의정활동과 민원 해결 우수 사례 등을 공유했다.
충북에서는 괴산군, 단양군, 음성군, 제천시, 증평군, 진천군, 청주시, 충주시가 참여해 다양한 정책 우수 사례를 알리고 정책과 제반 사항에 대한 홍보를 이어갔다.
박람회장을 찾은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SNS 팔로우 이벤트 등을 마련한 지자체들도 눈에 띄었다. 뽑기 등 참여가 쉬운 이벤트를 준비한 부스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주민자치위원회 활동관과 의회 행정 아카데미, 4차산업 정보관과 기후변화 정보관 등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7일과 8일 양일간 6회로 나누어 진행된 지방자치 연구와 의원 역량 강화 교육, 스피치 전략과 SNS 홍보 전략 등의 특강은 실무자들이 적용 가능한 주제로 구성됐다.
8일 오후 2시 주 무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의회 부문 고양특례시의회, 성남시의회가 대상을 받았고 행정 부문 서울특별시 강남구와 진주시가 공동대상을 받았다. 충북에서는 충주시가 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람회는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충북일보, 강원일보, 경남일보, 경인일보, 대전일보, 부산일보, 서울신문, 전남일보, 전북도민일보, 한라일보가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 주관으로 진행됐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