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서 마을 주민 위협하던 유기견 엽사가 쏜 총에 사살

2023.06.29 20:12:54

[충북일보] 증평에서 마을 주민을 위협하며 두려움에 떨게 했던 개가 결국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

증평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 40분께 증평군 증평읍의 한 마을에서 "사람이 쓰러져있는데 개가 문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을의 한 도로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5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A씨를 문 개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얼마 전부터 "진돗개로 보이는 흰색 유기견 한 마리가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위협해 무섭다. 잡아달라"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엽사와 함께 유기견 수색에 나서 이날 오후 8시께 마을 인근에서 해당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개를 발견했다.

유기견은 엽사가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고, 유기견의 몸에는 내장칩 등록번호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사 결과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에 대한 의사 소견에서는 개 물림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길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다 넘어졌는데 유기견 한 마리가 A씨 근처를 배회하고 있어 이 같은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사살한 개의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성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