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신명중, 프로 축구선수 꾸준히 배출

해체 위기 딛고 지난해 충북 제패
송민규 선수 등 졸업, 축구 꿈나무 발길

2023.01.11 13:55:27

2022 충북도교육감배 및 협회장배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을 한 신명중 축구부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신명중
[충북일보] 충주시 엄정면 농촌지역에 위한 신명중학교에 전국 각지에서 프로 축수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이 찾아오고 있다.

11일 신명중에 따르면 2012년 9월 축구부가 창설된 이래 매년 각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 2022 충북도교육감배 및 협회장배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충북의 축구 강호 청주 대성중을 3-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김학순 감독은 대회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고, 주장 박태준은 최우수선수상, 양성빈은 수비상, 김동민은 GK상을 각각 받았다.

당시 신명중의 우승은 지난 6년간 팀해체 등 시련을 이겨낸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

신명중은 2016년 이후 해체 압박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한 때 60명을 넘어서던 선수단도 축소됐다.

그러나 해체의 위기 속에서도 김 감독 등 지도자들의 헌신과 선수들의 열정으로 우승을 일군 신명중은 앞으로 과거의 영광을 다시 찾겠다는 각오다.

최근에는 충주지역의 유일한 중학생 축구 선수를 양성하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입학을 희망하는 장래 축구 꿈나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K리그를 이끌며 우리 축구의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조진혁(강원FC 소속), 차승현(이랜드FC 소속) 선수가 이 학교 출신이다.

이들은 이 학교 축구부에 있으면서 청소년기부터 축구기량을 다듬었다.

또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한 송민규 선수도 이 학교를 졸업했다.

학교 관계자는 "시골에 작은 학교지만 다양한 진로, 인성, 학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축구를 잘 하는 학교이자 성적이 우수한 학교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