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천에서 열린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천시
[충북일보] 지역경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온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가 2023~2026년 4년간 제천에서 연속 개최될 전망이다.
시는 그동안 대한축구협회와 제천시축구협회 3자 간 밀고 당기는 끈질긴 협상을 통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의 제천시 개최에 대해 합의했다.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는 유소년 축구대회 중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어린 선수들과 학부모들의 개최지 방문이 가장 많아 지역경제 소비 효과가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이 대회의 장기 유치를 위해 대규모 시설투자와 함께 유치금을 약속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제천시의 추계 중등축구대회 한발 빠른 장기 유치는 선제적인 스포츠마케팅의 하나로 이뤄졌다.
이는 지역경제에 단비가 되는 것은 물론 기타 유소년대회 유치에도 유리한 선점을 제공하는 등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5일 장기개최 협약체결 의회 동의안이 통과하는 대로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 제천시축구협회(회장 윤태용)가 참석하는 협약식을 갖고 4년간 본 대회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개최가 되도록 상호 협력과 지원에 관한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대회 기준 110개 팀 2천500여 명이 16일간 체류하면 연간 16억 원의 직접 소비 효과와 68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소년 종목 특성상 학부모가 동반하면 경제효과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유소년 축구'하면 제천이라는 전국적인 대외 홍보 효과에도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내년 대회에는 8월 중 16일간 개최 예정으로 올해에 버금가는 선수단이 제천 지역을 찾아 장기 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