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FC 초대 사령탑으로 선정된 최윤겸 감독.
ⓒ충북청주FC
[충북일보]충북청주FC 초대 사령탑으로 최윤겸 감독이 선정됐다.
충북청주FC는 27일 긴급 감독선발위원회를 구성해 최윤겸 감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도자 활동을 거쳤다.
대전 출생인 최 감독은 수비수 출신으로 지난 1986년 제주유나이티드의 전신인 유공 코끼리에 입단해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92년 은퇴할 때까지 유공에서만 선수생활을 했다.
은퇴 후에도 유공에서 스태프 생활을 했다. 팀 이름이 부천 SK로 변경된 뒤에도 코치를 거쳐 감독을 맡았다.
이후 최 감독은 대전시티즌과 강원FC, 부산아이파크, 제주유나이티드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당시 K2리그에 있던 강원FC를 K1리그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최 감독은 2019년 말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직을 그만둔 뒤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으로서 활동해왔다.
앞서 충북청주FC는 지난 2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K리그 창단을 승인받았다.
충북청주FC 사무국은 감독 선정을 위해 지난 24~25일 긴급감독선발위원회를 소집했다.
충북청주프로축구단 관계자는 "25일 긴급 감독선발위원회를 구성해 3명의 감독 후보를 선정, 그 중 최윤겸 감독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26일 최윤겸 감독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이번 충북청주FC 초대감독으로 선임됨에 따라 3년여만에 K리그로 다시 오게 됐다.
특히 지도력뿐만 아니라 인품에서도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최 감독은 오는 7월부터 충북청주FC 총괄 디렉터를 맡아 내년도 K리그 참가를 위한 선수단 구성과 유소년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2023시즌부터는 감독 역할을 한다.
최 감독은 "충북청주프로축구단과 같이 발전가능성이 큰 구단에 초대감독으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부족하지만 구단이 빨리 안정화를 찾고 탄탄한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서 제의가 들어왔을 때 고민할 것도 없었다"며 "장기적으로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의 시스템이 타 지역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어깨가 더욱 무겁다.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