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주년 3.8 여성의날 투쟁 충북기획단'이 2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과 혐오를 넘어 성 평등한 충북 실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정의당·진보당·노동당,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으로 구성된 '114주년 3.8 여성의날 투쟁 충북기획단'이 2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 여성 노동자, 시민들은 3·8 여성의 날을 맞아 차별과 혐오를 넘어 성 평등한 충북을 만들기 위한 투쟁에 나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기획단은 "연일 선거 관련 소식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여성의 목소리는 외면당하고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정치 선동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유력 후보들이 소위 '이대남'의 표를 얻기 위해 '젠더갈등'을 부추기고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이용하며 성 평등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크게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충북기획단은 이 자리에서 차별과 혐오를 넘어 성 평등한 충북 실현을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해결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조례 제정 △가족돌봄휴가·병가 유급 지원 실시 △직장내 성희롱 피해 노동자를 위한 법률·심리상담 지원 등을 요구했다.
또한 △성 평등 계약제 도입·성폭력 예방 교육 확대 △지방인권조례 차별금지 내용 강화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 강화 등도 제안했다. /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