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주일(앞줄 왼쪽 세번째)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장이 40기 정기총회를 마치고 임원들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충북일보] 보은옥천영동축협이 2021년 결산에서 발생한 18억3천7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20%의 고배당을 결정했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지난 25일 보은문화원에서 40기 정기총회를 열고 18억3천700만 원의 당기순이익과 이익잉여금 처분 중 이용고배당 10.5%, 출자배당 3.1% 등 사업 준비금 포함 20.08%인 16억4천200만 원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번 총회는 2021년 결산보고서 승인과 상임이사, 비상임 이·감사를 선출하기 위해 개최됐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의 총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1억3천600만 원 증가했다. 조합원에 대한 이용고배당금액은 전년도 대비 15.4%, 약 9천800만 원이 증가한 수치다. 조합원 대 준조합원의 이용고배당금 비율은 86% 대 14%로 설정했다.
특히 준조합원에 대한 배당비율을 2019년 10%, 2020년 12%에 이어 꾸준히 높여왔다. 약 1억2천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역주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준조합원에 대한 혜택의 폭을 넓혀 지역사회에 함께하는 축협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전산 작업을 거쳐 3월 초순 배당통지서를 교부하고 현금으로 배당할 예정이다. 4월 30일까지 배당금을 수령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해서는 통장으로 입금할 방침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역별로 배정된 비상임 이사의 임기를 동기화해 눈길을 끌었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지난 2015년 보은축협과 옥천영동축협을 합병해 탄생됐지만 지역별로 배정된 비상임 이사의 임기가 서로 달라 해마다 선거를 실시해야만 했다.
맹주일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이번 총회에서 조합원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임원의 임기동기화를 결의, 상임이사를 포함한 이사 전원의 사퇴절차를 거쳐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했다.
맹주일 조합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우리 축협의 경영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은 조합원 덕분"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협으로 거듭나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 김갑수(보은)·한형석(옥천)·곽정복(영동) 씨가 조합장 감사패, 양만석(보은)·윤태희(보은)·오진욱(옥천)·박상화(영동) 씨가 농협사료충청지사장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우수직원으로 박지은(본점) 주임과 조혜림(옥천지점) 계장이 조합장 표창장, 황승미(삼산지점) 과장대리와 김인숙(본점) 계장이 농협중앙회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