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내 중부4군 주민들은 여성이 취업하는 것의 가장큰 장애요인으로 육아부담을 들었다.
20일 '2021년 충북도 사회조사'에 따르면 충북도는 지난해 8월24일부터 9월2일까지 중부4군 13세 이상 주민 3840가구(군별 96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를 했다.
여성 취업에 관한 견해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증평군은 91.0%가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괴산군과 음성군은 89.0%, 진천군은 81.4%였다. '취업보다 가정 일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음성군 6.1%, 진천군 5.9%, 괴산군 5.4%, 증평군 5.1%였다.
그러나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육아부담을 들었다.
시군별로는 괴산군 85.1%, 증평군 81.7%, 진천군 78.4%, 음성군 73.7%가 취업에 육아부담을 꼽았다.
가사부담은 괴산군 61.5%, 진천군 53.5%, 증평군 50.9%, 음성군 42.0%로 나타나 여성 취업 장애 요인으로 육아부담이 가사부담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여성 취업 장애 요인으로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관행', '불평등한 근로조건', '여성의 직업의식·책임감 부족', '일에 대한 여성의 능력 부족' 등이 있었다.
중부4군의 육아부담과 가사부담 비중은 충북평균(육아부담 77.7%, 가사부담 49.2%)보다도 높았다.
여성 취업 시기와 관련해서는 '가정일에 관계없이 계속 취업'이 53.1%에서 5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결혼 전과 자녀 성장 후'가 24.2%에서 28.6%, '자녀가 성장한 후'가 10.0%에서 13.2%, '결혼 전까지만'이 2.5%에서 3.4%, '첫 자녀 출산 전까지만'이 1.8%에서 4.5%로 나타났다.
/ 김병학·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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